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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폼페이오 "中은 인종청소 범죄국가" 공식 선언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0 03:00

수정 2021.01.20 03:0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로이터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임기를 하루 남기고 중국이 ‘인종청소(제노사이드)’를 자행했다고 선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에서 인종청소가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며 “우리는 중국 정부가 조직적으로 웨이우얼족을 파괴하려고 시도하는 행위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취약한 소수 민족 및 소수 종교 집단을 강제적으로 동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소멸시키려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서방 각국은 중국 정부가 2017년부터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에 거주하는 웨이우얼족과 기타 소수민족을 잡아들여 최대 10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구금하고 광범위한 인권 탄압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8월 성명에서 중국의 웨이우얼족 탄합이 ‘인종청소’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의 이번 선언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對)중 강경책의 마무리라고 볼 수 있다.
인종청소는 국제법상 매우 중대한 범죄로 미국 정부 또한 광범위한 증거 수집이 이뤄진 이후에나 공식적으로 인종청소 범죄를 규정했다.
차기 바이든 정부는 폼페이오의 공식적인 인종청소 선언으로 인해 앞으로 중국에 추가 제재를 가할 구실을 얻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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