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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더 고된 가시밭길 걸을듯..블링컨 "트럼프 대중강경책 옳다"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0 07:06

수정 2021.01.20 07:06

폼페이오 "중국, 신장 무슬림 집단학살"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지명자가 지난 2020년 11월24일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20. /사진=뉴시스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지명자가 지난 2020년 11월24일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20.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중국은 미국에게 가장 중대한 도전과제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책이 옳다고 19일(현지시각) 평가했다.

블링컨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많은 분야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진행한 방식에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기본 원칙은 올바른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차기 행정부도 대중 강경 노선을 유지하겠지만 트럼프 정부와는 다른 방식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임기를 채 하루도 남기지 않은 트럼프 정부는 마지막까지 중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산당의 지시와 통제 속에서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무슬림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민족을 상대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의회가 지난달 27일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강제노동 등이 집단학살 등에 해당하는지 90일 이내에 행정부가 판단하라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나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퇴임 전 미중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의도적인 행위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그동안 100만명이 넘는 위구르족을 강제수용소에 억류해 강제노동을 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같은 비판에 중국 당국은 수용소가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극단주의 세력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반박해왔다.

[워싱턴=AP/뉴시스] 2020년 11월 10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0.11.11. /사진=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2020년 11월 10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0.11.11. /사진=뉴시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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