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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웹툰, 중국서 게임화 "웹툰IP 수출" 주목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1 10:23

수정 2021.01.21 10:23

레진코믹스 '표준규격전사' 
재담미디어, 게임 및 애니메이션 제작
표준규격전사
표준규격전사


[파이낸셜뉴스] 레진코믹스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표준규격전사’(오솟 작)가 중국 현지에서 게임 및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반다이남코의 중국 현지법인 ‘반다이남코상하이(BANDAI NAMCO ENTERTAINMENT SHANGHAI)’와 라이선싱 계약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천재 기사(技士) ‘이태원’이 미모가 뛰어난 최강 전사 ‘미향’과 의기투합하여 세상을 여행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 과정에서 마음 약한 전사 '금호', 인간을 좋아하면서도 인간과 사이가 좋지 않은 도깨비 '개소리',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프로 기사 '백석'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2016년 인도네시아로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중국, 2020년에는 베트남과 인도 등에 진출했으며 오는 4월 일본 연재를 앞두고 있다.

반다이남코상하이는 일본에서 1950년과 1955년에 설립된 반다이와 남코가 2005년에 합병돼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재탄생한 반다이남코의 중국 현지 법인이다.
반다이남코 아래에는 여러 계열사가 존재하며, 반다이남코상하이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


일본만화 ‘원피스’ ‘드래곤볼’ ‘나루토’ 등과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게임들의 로컬라이징을 진행했으며, 자체적으로 만든 IP를 통해 중국 내 소설,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라이선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는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의 동명웹툰 제작, 인기 만화 ‘궁’의 중국 및 태국, 멕시코 현지 드라마화 계약 등 만화와 웹툰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IP화를 추진하고 있다.


황남용 대표는 “이번 계약의 성사는 단순히 작품 하나의 수출이 아닌 웹툰 IP의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중국 시장을 통해 범아시아 혹은 글로벌 콘텐츠로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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