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역사·생태자원 활용 '섬 관광 개발' 박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1 11:25

수정 2021.01.21 11:25

섬 여행 증가 대비...관광지 조성 선제 대응
전남도가 섬 지역 관광자원 개발사업으로 조성한 완도 소안도 항일운동 섬테마 공원
전남도가 섬 지역 관광자원 개발사업으로 조성한 완도 소안도 항일운동 섬테마 공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5개 시·군의 섬을 다양한 테마의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33억원 증액된 총 108억원의 '섬 지역 관광자원 개발사업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섬 지역 관광자원 개발사업'은 역사·문화자원과 자연생태가 우수한 지역을 체험 및 테마 관광지로 개발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으로, 도비 50%가 지원되고 있다.

도는 올해 여수시, 강진군, 완도군, 신안군, 진도군 등 5개 시·군의 사업을 선정해 섬 관광 개발에 나선다.

여수시는 '섬마을 너울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화양부터 적금간 해상교량 개통으로 연륙된 조발·둔병·적금도 일원에 관광객들을 위한 전망대와 광장, 산책로 등 편의 및 휴식공간을 구축한다.

강진군은 '가우도 경관콘텐츠 개발사업'으로 체험형 관광효과를 높이기 위한 출렁다리와 모노레일을 설치한다.

이에 따른 관광객 유치로 지역 주민들의 소득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섬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기리고 민족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완도 소안도에 '항일운동 테마공원'을, 신안 장산도에는 '역사문화관'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선박이 오가는 길목에 섬 이름을 설치해 찾아가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드는 진도 '섬 관광 이미지 개선사업'도 추진된다.

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패턴의 변화로 가족단위 소규모 관광객이 늘고 섬 관광이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섬 관광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코자 섬 관광기반시설 구축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충남 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섬 자원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섬 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략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