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이 지난 24일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로, OCN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 이찬형은 '경이로운 소문'에서 추매옥(염혜란 분)의 저승 파트너 융인이자, 위겐(문숙 분)의 든든한 조력자인 권수호 역을 연기했다. 권수호는 극 중반부 추매옥의 아들이라는 사실과, 융인이 된 후 엄마인 추매옥을 다시 보고 싶어 그에게 카운터직을 맡겼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극을 흥미롭게 이끌었다는 평이다.
이찬형은 2019년 웹드라마 '리필'로 데뷔한 3년차 신인이다.
이찬형은 '경이로운 소문'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차근차근 가더라도 멈추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라는 바람을 밝히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N인터뷰】②에 이어>
-처음 연기에 꿈을 두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
▶영화를 보고 감동이나 여운을 받은 게 있다. 초등학교 때 봤던 영화들이 스포츠 영화들이었는데 그런 작품들을 보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그렇게 10년 동안 축구선수 생활을 했다. 축구선수로 활동하는 10년 동안에도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매력이 느꼈던 것 같다. 그런 매력이 조금씩 커져가면서 축구선수를 그만두고 바로 다음 날 연기학원에 등록했다. 단순히 '배우 해볼까?'가 아니라 계속 마음이 가고 있었다.
-축구를 그만두고 연기를 했을 때 집안의 반대는 없었나.
▶축구를 그만 둔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셨고, 연기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라기보다 '자신이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저도 다 큰 성인이 됐으니 혼자 힘으로 해보고 싶다고 설득했다. 그렇게 말하니깐 그렇게 믿어주시고 또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나서 인기를 얻게 되니깐 너무 좋아하신다.
-부모님의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아버지가 하신 말씀인데 회차가 진행될 수록 '느는 것 같더라'라는 말을 해주셨다. 그 말 해주셨을 때 기분이 좋았다.
-연기를 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려 하나.
▶아직은 신인이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보다는 앞으로 맡게 될 역할들을 수행해낼 수 있는 느낌으로 할 것 같다. 어떤 작품을 하고 싶다라기 보다는 시켜주시기만 하면 뭐든지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
-롤모델로 삼은 배우가 있나.
▶유연석 배우님. 딱 보면 '부드러움'이라고 써있는 것 같은 선한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미스터 션샤인'에서의 구동매는 또 엄청 멋있게 느껴지지 않나.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같이 호흡을 맞춰보게 됐을 때도 옆에 계신다는게 믿기지 않았고 정말 놀랐다. 선배를 보느라 잠깐 귀가 안 들렸던 기억이 난다. 정말 배우고 싶은 마음에 집중하면서 보고 있었던 것 같다.
-배우 이찬형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일단 성실감과 근성이다. 작품에 몰두하는 집중력 같은 것과, 운동 선수 출신이다 보니깐 근성들에 대해서는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아무리 힘들어도 성공에 최대한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어떻게든 열심히 노력하려 한다.
-외형적인 매력을 꼽자면.
▶분장을 받지 않아도 되는 눈썹이다. 그리고 쌍꺼풀이 없는 눈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차근차근 가더라도 멈추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차근차근 한 칸 한 칸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경이로운 소문'은 배우 이찬형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경이로운 소문'은 저에게 경이로운 시작을 알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영광이 되는 작품이다. 오래오래 연기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준 작품이다.
-시청자들에게 남기고픈 말이 있다면.
▶'경이로운 소문'을 보고 저를 처음 알게 되신 시청자분들이 많으실 텐데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저의 행보 잘 지켜봐주시고 많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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