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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내가 박형준 X파일?…與 확보설 파다, 사전 경고 삼아"

뉴스1

입력 2021.01.25 09:37

수정 2021.01.25 10:11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 News1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이하 후보)는 부산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한 것은 야당 후보끼리 치고받은 영향도 있다는 지적에 "당연한 문제제기였을 뿐이다"며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지지율 역전에 대해 "여론조사 샘플이 부산 같은 경우 200명, 300명밖에 안 돼 그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저희가 침체돼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침체 이유로 "민주당은 최근 김영춘 후보가 적극적으로 행보를 하고 있고 박인영 후보도 굉장히 적극적 공세를 펴고 있는 반면 저희는 각자도생하는 느낌들이 좀 있다"라는 점을 든 뒤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큰 아젠다를 몰아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중앙당에서는 후보간 상호비방전, 집안싸움에 대해 경고 메시지도 나왔다"고 하자 "좋은 후보를 뽑아서 본선에서 이기려면 그 정도는 당연히 문제제기할 수 있어야 된다"며 "사실은 더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도 다들 자제하고 있다"고, 문제삼을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후보가 '박형준 후보 X파일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 근거를 갖고 한 말인지"를 묻자 이 후보는 "민주당 측에 그런 얘기들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여러 사람한테 들었다"며 "그 건 민주당 쪽에서 뭔가 많이 파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잘 검증을 해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즉 "우리가 대충 넘어가서 우리가 낭패를 보는 일은 없어야 된다라는 그런 취지였다"며 상대에게 꼬투리 잡힐 일을 사전에 막자는 의미에서 경고삼아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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