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 10곳 중 8곳 "고용 늘었다"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6 15:00

수정 2021.01.26 17:11

기업매출 기여도 31.7%로 상승
기업 비즈니스 혁신에 주로 사용
고용창출·매출증대 등 긍정 효과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 10곳 중 8곳 "고용 늘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10곳 중 8곳의 고용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데이터의 이용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공공데이터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실태조사다.

16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4개월간(2020년 8월~11월)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했다. 공공데이터 활용현황, 활용기업 성과, 활용 애로사항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기업들은 공공데이터를 신규 서비스와 상품의 개발(79.5%), 기존 서비스 및 상품의 개선(77.0%) 등 기업 비즈니스 혁신에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응답기업의 54.2%는 창업과정에서 공공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유형으로는 정보제공서비스(65.1%), 수집·가공데이터 판매(19.3%), 분석결과 판매(18.2%)순으로 조사됐다.

고용 창출, 매출 증대, 비용절감 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의 83.3%가 공공데이터 활용으로 고용이 확대됐다고 답했다. 기업매출에서 공공데이터가 기여하는 정도는 기업당 평균 31.7%로, 증가 추세다. 2018년 29.5%, 2019년 31.6%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의 49.6%는 데이터 가공·분석 기술과 전문인력 부족을 사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낮은 정확성 문제(32.5%), 갱신 관련 문제(31.5%), 개방 표준 관련 문제(29.6%) 등도 불편을 야기하는 사항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데이터 정확성 등 품질 문제를 개선하고 전문인력 지원 강화 등 기업이 실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체감형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보람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은 "이번 조사로 공공데이터가 기업의 비즈니스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공공데이터가 더 많이 개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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