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매출 기여도 31.7%로 상승
기업 비즈니스 혁신에 주로 사용
고용창출·매출증대 등 긍정 효과
기업 비즈니스 혁신에 주로 사용
고용창출·매출증대 등 긍정 효과
행정안전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데이터의 이용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공공데이터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실태조사다.
16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4개월간(2020년 8월~11월)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했다. 공공데이터 활용현황, 활용기업 성과, 활용 애로사항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기업들은 공공데이터를 신규 서비스와 상품의 개발(79.5%), 기존 서비스 및 상품의 개선(77.0%) 등 기업 비즈니스 혁신에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응답기업의 54.2%는 창업과정에서 공공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유형으로는 정보제공서비스(65.1%), 수집·가공데이터 판매(19.3%), 분석결과 판매(18.2%)순으로 조사됐다.
고용 창출, 매출 증대, 비용절감 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의 83.3%가 공공데이터 활용으로 고용이 확대됐다고 답했다. 기업매출에서 공공데이터가 기여하는 정도는 기업당 평균 31.7%로, 증가 추세다. 2018년 29.5%, 2019년 31.6%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의 49.6%는 데이터 가공·분석 기술과 전문인력 부족을 사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낮은 정확성 문제(32.5%), 갱신 관련 문제(31.5%), 개방 표준 관련 문제(29.6%) 등도 불편을 야기하는 사항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데이터 정확성 등 품질 문제를 개선하고 전문인력 지원 강화 등 기업이 실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체감형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보람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은 "이번 조사로 공공데이터가 기업의 비즈니스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공공데이터가 더 많이 개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