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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잡아라… 유튜브 소통 나선 투자의 귀재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6 17:38

수정 2021.01.28 09:45

왼쪽부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왼쪽부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최근 운용사들이 고객들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온라인 등 소통 채널이 다양해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를 통해 활발한 소통에 나선 운용사 큰 손으로 강방천 에셋플러스운용 회장, 존리 메리츠운용 대표 등이 꼽힌다.

가치투자 1세대인 강 회장은 최근 공중파, 유튜브 등에서 투자자와 소통하는 대표적인 CEO(최고경영자)다. 실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운영중인 유튜브엔 월간 이슈, 궁풀소(궁금증을 풀어주는 소통공간), 펀알못(펀드 알지 못하는 사람)등의 코너를 만들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

존리 대표는 '존 리의 라이프스타일 주식' 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꾸준히 금융 교육과 주식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피력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최대 운용사인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이 자사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를 통해 본인의 투자철학, 주린이들에 대한 투자 조언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미래에셋은 수평적인 토론문화를 기반으로 박 회장을 비롯 수 백여명의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내부 온라인투자전략 미팅을 진행해 왔다. 미팅은 주요 글로벌 투자현안을 점검하고 그룹의 투자전략 수립과 글로벌자산배분전략 방향성을 확립하는 자리다,

여기에 가치투자 전문운용사인 VIP자산운용도 '브자TV'라는 채널을 만들고 펀드매니저 교육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사들은 웹세미나 형태로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펀드나 시장에 이슈가 되는 주제를 정해 웹 세미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화운용은 그간 ESG 이슈를 다뤘고 미래에셋은 BBIG 펀드 등을 다뤘다. 삼성자산운용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을 활용한 '삼성 투자고수의 퇴근길 방송'에서 다양한 주제로 언택트 금융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동학개미 열풍으로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가가 안정적으로 굴려주는 간접투자 대표 상품인 펀드에도 관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라며 "이에 운용사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소통에 나서며 투자자들과 호흡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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