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미 국토안보부, 미국내 반정부 테러 경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8 03:31

수정 2021.01.28 03:31

[파이낸셜뉴스]
무장한 미국 주방위군 병력이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장을 경비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는 27일 국내 반정부 테러 경고를 발령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무장한 미국 주방위군 병력이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장을 경비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는 27일 국내 반정부 테러 경고를 발령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국토안보부가 27일(이하 현지시간) 국가테러경보를 발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일부에서 반정부 정서가 강화되면서 이를 토대로 한 폭력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다.

AP통신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구체적인 위협의 내용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미 전역에 걸쳐 위험한 기류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수주일간 "지속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사법당국, 정보당국과 협의를 거쳐 국내 극단주의 단체들의 폭력 사태 가능성에 대한 경보를 발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안보부는 "정보에 따르면 일부 이념을 동기로 한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이 정부의 공권력 시행과 대통령 교체에 반대해 폭력 행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테러 경고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의 선거 조작 주장에 자극받아 의사당을 점거하는 폭동을 일으킨 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당시 폭동으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사망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란 선동' 혐의로 하원에서 2번째로 탄핵 소추됐다.


상원이 탄핵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고, 다음달 8일부터 심리를 시작하지만 전망은 어둡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