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선교회발 감염 급확산으로 이번 설에 고향 못간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8 07:13

수정 2021.01.28 09:22

내일 거리두기 조정 발표하는 방역당국 고민 커져
300명대로 줄어들던 확진자 오늘도 500명대 전망
[파이낸셜뉴스]
지난 27일 광주광역시의 한 시민이 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광주TCS국제학교에 계란을 투척하고 있다.
지난 27일 광주광역시의 한 시민이 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광주TCS국제학교에 계란을 투척하고 있다.

IM선교회발 감염확산에다가 설 연휴(2월11일∼14일)를 앞두고 정부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내일 29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정과 함께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인데 최근 급감했던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IM선교회발 집단감염으로 다시 500명대 중반까지 치솟으면서다. 'IM 선교회' 집단발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거리두기 완화와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7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생 양상을 볼 때 신규 확진자 수는 최소 500명 안팎, 많게는 500명대 중후반이나 600명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다음 달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는 완화하고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연장하는 방향을 검토했지만 교회발 집단감염으로 정부의 계획은 어긋날 수도 있게 됐다.

대전을 시작으로 광주와 강원 홍천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속속 출연하면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나 BTJ열방센터와 같은 대규모 감염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확진자 수 평가, 감염 재생산지수,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1년째 되는 날인 지난 2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박범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1년째 되는 날인 지난 2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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