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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끝자락 신망리의 기억, 마을박물관 생겼다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8 09:49

수정 2021.01.28 09:49

신망리 마을박물관 /사진=경기문화재단
신망리 마을박물관 /사진=경기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경원선 신망리역 서쪽 작은마을 신망리(新望里)는 1954년 휴전직후 피난민 정착지로 지정됐던 곳이다. 미군 7사단 원조로 100채 가옥이 들어섰다. 지금 그 원형 그대로 남은 구호주택은 없지만 원형을 추정해볼 수 있는 주택은 일부 있다. 도시 골격은 처음과 거의 같은 형태다. 평평한 땅에 1~3층 나지막한 건물들이 격자 형태로 앉아 있어 마을 어르신들은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집집마다 마당이 있어 동네 전체가 푸근한 인상을 준다.
이 마을 초입에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15일 '신망리 마을박물관'을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진나래 작가와 DMZ 문화권역에 관심이 많은 문화예술인 소모임인 '비무장사람들'이 이를 도왔다. 신망리에 관한 아카이빙, 구호주택 복원설계도, 신망리의 구 지적도 등을 전시하고 있다.
DMZ권역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발굴하고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DMZ 에코뮤지엄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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