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스마트폴, 자전거충전·IoT 등 원스톱 서비스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8 14:56

수정 2021.01.28 14:56

올해 종로·강동·구로 등 3개 자치구로 확대
통합신호지주 스마트폴. 사진=서울시
통합신호지주 스마트폴.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숭례문·서울광장·성동구청앞 등 서울시내 6곳에 가로등과 보안등 기둥이 스마트폴로 전면 교체됐다.

때문에 이들 6곳에 오면 스마트폴에서 공공와이파이·전기자전거 충전·사물인터넷(IoT)·길안내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있다.

스마트폴이란 가로등, 신호등 등 서울시내 도로 곳곳에 서있는 도시시스템을 통합하고 무료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같은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한곳에 결합시킨 기둥을 말한다.

서울시는 28일 "도시가 점차 스마트도시로 진화하면서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전기충전 서비스 등은 시민편의를 돕는 필수적인 도시인프라로 자리잡았다"며 " 때문에 도시곳곳에 스마트폴을 구축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스마트폴로의 교체작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들 6곳은 시범사업이었다며 올해 종로구와 강동구, 구로구 등 3개 자치구로 더 확대된다고 밝혔다.

스마트폴이 들어선 곳은 숭례문·서울광장·성동구청 앞·한양대 젊음의거리·중랑천변 송정 제방길·청계1가 청계천변 등 6곳이다.
이들 지역에 26개의 스마트폴을 교체·설치했다.

먼저 중구는 숭례문과 서울광장에 7개와 4개를 각각 설치했으며 성동구에는 성동구청앞 1개, 한양대 젊음의 거리 3개, 중랑천변 송정 제방길 8개를, 종로구에는 청계1가 청계천변 1개를 설치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성동구와 종로구의 간선·이면도로에 스마트폴 15개를 먼저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 연말 중구의 숭례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11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중구는 숭례문에 '가로등 스마트폴'을 설치했다. 이 스마트폴에 숭례문 소개, 사진, 길 안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는 QR코드를 탑재시키고 무료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유동인구 측정 기능 등도 들어갔다.

또 서울광장엔 '통합신호등 스마트폴'과 '가로등 스마트폴'을 구축했다. 많은 시민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광장 전역에서 우수 품질의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를 집중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전기자전거 충전기능도 들어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민체감 스마트폴' 설치 계획을 발표하자 전국 10여개의 지자체로부터 구축에 대한 문의와 실사가 이어졌다며 미래형 스마트도시 인프라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체감 스마트폴'은 기존 가로등·보안등 등 도로인프라 교체때 스마트폴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기존 가로등·보안등 등을 설치하는 비용의 절반수준에 그치면서 실용적인 장점까지 갖고 있다. 또 각 지주와 스마트기기의 특성을 고려해 구축함으로써 도시 전역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는 편리성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가로등은 도로상 약 30m 간격마다 설치돼 있고 CCTV, 공공와이파이 등 스마트기기의 서비스영역은 약 100m 가량이다. 따라서 스마트기기 서비스 영역에 맞게 인근 가로등에 스마트기능을 배치하는 형태로 스마트폴을 설치하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더불어 다양한 시민체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또 청년층이 많이 모이는 성동구 왕십리역 주변 광장 스마트폴엔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시켰다.
시민들이 생일축하·프로포즈 등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고 평소엔 도시안내기능도 받을 수 있다. 또 지역주민들의 산책로로 인기가 많은 중랑천변 송정제방길에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스마트기능을 배치시켰다.


강지현 서울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올해 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폴을 확산시킨다"며 "이 사업을 주관하는 국토교통부에 종로구와 강동구, 구로구 등 3개 자치구가 공모 사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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