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 "2035년 전기차만 만든다"…휘발유車 생산 완전 중단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9 09:06

수정 2021.01.29 09:06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AP뉴시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2035년까지 가솔린(휘발유)·디젤(경유) 차량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2035년 이후 GM은 전기차만 생산하게 된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GM은 2035년까지 모든 가솔린·디젤 승용차, 트럭, SUV 생산을 멈추고 전량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40년에 탄소중립(이산화탄소 실질 배출량 0 달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GM은 2030년까지 미국 공장 등 시설에서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한다.

또 2035년까지 전 세계 모든 GM 시설에서 재생 에너지를 쓴다.
이는 애초 제시했던 목표에서 5년 앞당겨진 것이다.

이 같은 발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행정명령에는 연방 토지 및 수역 내 석유·가스 신규 시추를 중단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판매하는 모든 차량이 배출가스 제로(0)인 미래를 향해 속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GM의 매출과 수익 98%가량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판매에서 거둬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출 기준으로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이 전기차 업체로 변신해 생존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자동차 수요가 높은 미국 중서부와 남부의 경우 전기 충전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휘발유나 디젤 엔진 자동차보다 전기차가 비싸다는 점도 문제다.

GM은 전기차 가격을 좌우하는 배터리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현재 GM은 배터리의 가격을 60%까지 낮추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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