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MBC TV 'VR 휴먼다큐멘터리 - 너를 만났다 시즌2' '로망스' 2부는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이자 엄마인 고(故) 성지혜씨를 가상현실기술을 통해 다시 만나는 김정수씨와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김씨는 4년 전 이 세상을 떠난 아내를 만나기 위해 제작진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김씨의 다섯 아이들도 함께 했다. VR(가상현실)을 통해 아내를 만나는 김씨는 물론 다섯 아이들의 표정도 상기돼 있었다.
스튜디오에서 김씨가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공간으로 들어서자 꿈에 그리던 아내와 함께했던 옛집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 순간 다섯 아이들 또한 '우리 집이다'라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집에 들어서자 김씨는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드디어 나타난 꿈에 그리던 아내의 모습에 김씨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가상공간의 성씨는 과거의 추억을 담담하게 얘기해 나갔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내와 두 손을 잡고 춤을 추는 김씨는 끝내 다시 오열하고 말았다. 두 사람은 가족이 자주 갔던 숲속을 거닐며 추억을 회상했다.
벤치에 앉은 가상의 성씨는 자신이 아플 때 남한테 안 맡기고 자신을 돌봐 준 김씨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첫째 종빈 양은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성씨는 다섯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사랑이 가득 담긴 마지막 말을 건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가상현실 속 김씨와 성씨는 마지막으로 과거 추억이 담긴 결혼식 비디오를 보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추억했다.
모든 체험이 끝난 후 다시 만난 아빠와 다섯 아이들은 엄마 얘기를 하며 서로 꼭 안고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로망스에 이어 '너를 만났다 시즌2' 마지막 편인 '용균이를 만났다'는 다음달 4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