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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신기술 기반 실감콘텐츠 중점 육성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9 14:00

수정 2021.01.29 14:00

너를 만났다 시즌2 포스터
너를 만났다 시즌2 포스터


[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0년부터 신규 지원한 실감형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방송업계의 신기술 기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역량강화 및 성장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실감형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초기 기획개발 △본편 제작 △기획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실감형 콘텐츠 기획개발 랩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기획개발 랩 운영지원 사업을 통해 탄생한 ‘너를 만났다 시즌 2’ ‘부르다 프로젝트’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MBC ‘너를 만났다 시즌 2’는 세상을 떠난 이들과 VR(가상현실)을 통해 재회하는 모습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로 지난 1월 21일과 28일 4년 전 아내를 잃고 다섯 아이와 남겨진 남편 김정수 씨의 이야기를 다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는 2월 4일에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사고로 아들을 잃은 김미숙 씨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부르다 프로젝트’는 생태, 문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국내 명소에서 가수 정은지, 데이식스, 이적 등이 공연하는 모습을 담은 VR 음악 콘서트로,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에 5G 기술 기반의 3D VR과 몰입형 사운드 기술을 적용한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LIVE ON UNPLUGGED)’는 본편 제작 사업을 통해 제작됐으며, 음악 방송 프로그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서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과 ‘디지털뉴딜 성장전략’의 내용을 잇는 정책방향으로 신기술 기반의 실감 콘텐츠 육성 및 지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9억 원이 증액한 약 40억 원을 투입해 ‘신기술 기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VR·AR·MR 등 실감 기술을 활용한 총 50분 이상의 신기술 기반 방송영상콘텐츠 10편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며, 지원대상은 중소방송영상제작사, 방송사, 이동통신사 등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본부 이도형 본부장은 “2021년에도 산업계를 주도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송영상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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