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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너지·방산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2800억 신규 투자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31 11:00

수정 2021.01.31 11:00

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소재부품기술개발 신규사업 1차 공고
K-9 자주포 엔진·엔진제어부품.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K-9 자주포 엔진·엔진제어부품.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반도체, 에너지, 방위산업 등 8개분야 소재·부품·기술개발에 사업에 올해 2887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950억원 규모의 2021년 소재부품기술개발 신규 사업(1차)을 공고했다.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예산은 총 8866억원이다. 이중 신규 투자액은 2887억원이며, 이번 사업공고가 1차 사업분(1950억원)이다.

반도체·자동차 등 기존 6대 주력산업에 올해부터 에너지·방산이 추가돼 총 8대 분야 기술 개발에 지원된다.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는 친환경 기술을 강화하고 방산분야 소부장 국산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모든 과제에 연구개발 특허·컨설팅 병행제도(IP-R&D)를 의무화했다.

우선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 과제(91개)에 1005억원이 새로 지원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장비인 대면적 첨단 패키징용 본딩·몰딩 장비 △8.5세대 OLED용 클러스터 스퍼터 장비(회로 배선 장비) 개발 등이다.

소부장 친환경 과제(60개)에는 608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바이오매스 기반 미래차용 친환경 타이어 △저전력 소비 잉크 소재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나프타 대체원료 기술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국산화 과제(24개)에는 242억원이 지원된다. 수소충전기용 압축기 및 핵심부품, 태양광 생산효율 향상용 대면적 태양광 핵심 소재·부품 개발 등이다.

제경희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총괄과장은 "신재생 국산화 과제로 수소충전기용 핵심부품 수입대체 및 2030년 국산화율 100% 달성이 기대된다. 또 대면적 태양광 소부장 개발 등으로 3400억원 이상 매출 창출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방 소재·부품 국산화 과제(6개)에는 94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K-9 자주포용 엔진·엔진제어부품 △X-밴드(8~12㎓) 레이더용(한국형 전투기용 등) 질화갈륨(GaN) 반도체(MMIC) 기술 등이다.

산업부는 오는 3월4일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에서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4월중 주관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친환경·디지털 전환 등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 개발에 정부 의 이번 R&D 투자가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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