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연초부터 투자 몰리는 바이오 벤처 [주간 VC 동향]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31 17:54

수정 2021.01.31 18:05

바이오 벤처기업의 투자 흥행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1월31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벤처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605억원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DS자사운용, SJ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전략적 투자자(SI)인 한림제약 등이 참여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알테오젠이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했다. 알테오젠과 지난해 말 계약을 체결해 습성 황반변성 치료 후보 물질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인 'ALT-L9' 임상 수행과 시장개척, 판매에 대한 독점적 실시권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ALT-L9 글로벌 임상 3상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신약개발기업 하플사이언스도 출범 2년만에 330억원에 육박하는 누적투자금을 확보했다. 최근 총 227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친 것이다. 시리즈A 투자로 인연을 맺었던 DSC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외에 스틱벤처스, 라이프코어파트너스,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하플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11월 최학배 전 한국콜마 사장이 김대경 중앙대 약대 교수와 함께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재조합 단백질 '하플(HAPLN1)'을 기반으로 노화에 의해 손상된 신체조직을 재생시키고, 퇴행성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기전의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맞춤형 의료기기 전문기업 애니메디솔루션은 1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애니메디는 2016년 서울아산병원 소속 교수진 및 연구원들이 설립한 회사다. 의료 영상 및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맞춤형 수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애니메디는 의술 및 술기를 프로토콜화 하여 중대 질환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고도화된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투자사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이다.

생체신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에이티센스는 총 8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를 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이번 투자 유치는 시리즈A와 시리즈B 사이의 브리지 투자 형태다. 하나금융투자, 디에스자산운용, 비전크리에이터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국내에 다수의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가 등장하고 있지만, 최대 11일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가 가능한 제품은 에이티센스의 에이티패치제품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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