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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김종인에 "어디서 감히.. 이적행위 운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1 08:44

수정 2021.02.01 08:44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적행위' 발언을 한 데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히 어디서 이적행위를 운운하느냐"며 맹비난했다.

우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버릇 개 못준다고 생각하려 했으나 선을 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국민의힘 주특기가 선거철만 되면 색깔론 소재를 찾아 눈에 불을 켜는 것임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북한 지원 계획에 원전을 배제하고 LNG발전소를 대안으로 삼았다는 것이 이미 2018년 언론보도에 다 나와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또 "정부 부처가 관련 남북교류협력사업을 검토한 것을 이적행위라고 한다면 국민의힘이 과거 한 일이야말로 이적행위"라면서 "북한에 경수로를 지어주겠다며 '북한 원전 건설 계획'을 추진하던 것은 국민의힘 전신인 민자당 김영삼 정부"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나온 '통일대박론'도 언급하며 "김종인 위원장 기준대로라면 국민의힘이야말로 자신의 정권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이적행위'를 꾸민 것인데 이런 내로남불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대국민사과 등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