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이라고 주장하며 국민특검조사단을 구성해 '이적 행위'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일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은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특검을 빨리 확대해 문재인을 신속히 체포하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전 목사 측은 최근 공개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관련 검찰 공소장에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지난 2019년 12월 감사원 감사 직전에 삭제한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을 두고 "우리나라에서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는 원전을 딱 짚어 해체하고 북한에는 건설해주는 것은 이적 행위"라며 "문재인의 정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건국 후 70년 동안 이미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들과 간첩에 세뇌되거나 사주받은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외교·문화·언론 등 모든 분야가 점령당했다"며 "대한민국은 간첩들에게 점령당한 나라고 이제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측은 '국민특검단'을 발족해 문 대통령의 이적 행위를 밝히고 3·1절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집회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공산화를 시도했다" 고 말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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