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 ‘씽큐앱’, 스마트폰 사업 개편에도 이상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1 18:07

수정 2021.02.01 21:16

모든 생활가전 지원하는 플랫폼
LG전자의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 'LG 씽큐(ThinQ) 앱'
LG전자의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 'LG 씽큐(ThinQ) 앱'
지난해 LG전자 가전이 창사 이래 가장 많이 팔리면서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 'LG 씽큐(ThinQ)'의 향방에 소비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 측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발을 빼더라도 모바일 핵심 기술 기반의 미래 사업엔 "아무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1일 LG전자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씽큐는 모바일을 총괄하는 MC 사업본부가 아닌 CTO부문 산하 연구소인 미래기술센터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에서 개발·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씽큐 앱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원격 제어, 상태확인 등 스마트홈 구축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에어컨, TV, 청소기, 세탁·건조기 등 LG전자의 모든 생활가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생활가전으로만 22조2691억원을 벌어들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소비자들의 씽큐 앱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LG뿐 아니라 삼성, 위니아 등 국내 가전업체들도 스마트싱스, 스마트홈 등 스마트폰 앱을 통한 가전 사이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각기 다른 브랜드의 가전을 구입하는 것보다 같은 브랜드로 통일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집안 가전제품 전체를 관리하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단골고객'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 때문에 지난달 20일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의 축소·매각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업계 일각에선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가전 사업에 지장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6년간 MC 사업본부가 적자 5조원이 쌓였는데도 LG가 쉽게 출구전략을 짜지 못한 배경과 맞닿아있다. 그간 MC 연구소가 쌓아온 기술력이 스마트 가전, 자동차 전장 등 그룹 핵심 미래 기술 기반의 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에서 "(스마트폰 사업본부의 핵심 기술과) 미래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내재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