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중앙 수비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던 리버풀이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센터백 2명을 영입, 급한 불을 껐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영국 챔피언십(2부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의 벤 데이비스(26)와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의 오잔 카박(21)을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리버풀은 시즌 초반부터 주전 수비수인 버질 판 다이크(30)와 조 고메즈(24)가 장기 부상을 당해 수비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보강이 필요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진 리버풀은 새로운 중앙 수비수 영입에 미온적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어쩔수 없이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28)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 유일한 1군 수비수 조엘 마팁(30)과 수비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최근 마팁까지도 발목 부상을 당해 올 시즌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악재가 발생, 급하게 중앙 수비수를 찾아야햇다.
분주하게 중앙 수비수 영입을 추진한 리버풀은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계약이 6개월 남은 데이비스를 데려왔다. 더불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부터 관심을 보였던 터키 국가대표 출신 카박을 임대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클롭 감독은 "데이비스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낸 선수"라며 "그는 영리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데이비스의 경기를 보면서 그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박은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고, 리버풀은 늘 그와 함께 하기를 고대했다"면서 "아직 어리지만 재능이 충분하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수비수"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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