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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반란 이끈 '대장 개미' 144억원 잃었지만 계속 간다

뉴스1

입력 2021.02.03 13:42

수정 2021.02.03 13:50

키스 질 - WSJ 화면 갈무리
키스 질 - WSJ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개미 투자자들의 게임스톱(게임스탑) 집중 매수를 이끈 '대장 개미' 키스 질이 주가 급락으로 2일(현지시간) 하루에만 1300만달러(144억)를 잃었지만 계속해서 게임스톱 주식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주가 급락으로 순식간에 1300만달러 이상을 잃었지만 계속해서 게임스톱 주식을 보유할 것"이라고 CNBC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60% 폭락한 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창일 때 게임스톱의 주가는 418달러까지 올라갔었다.

그는 “최근의 급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당분간 게임스톱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개미들이 애용하는 레딧 증권방 '월스트리트베츠(WSB)'에서 처음으로 게임스톱 주식 매수를 추천한 개미다.
이후 5달러에 불과했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418달러까지 폭등했었다.

이에 비해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에 나섰던 월가 헤지펀드들은 수조원대 손실을 봤다.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더욱 하락하면 싸게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가 상승할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는다.

개미들이 월가의 공룡(기관투자자)을 이긴 것이다. 그는 이 사태를 계기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대장 개미’라는 칭호를 얻은 그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직접 인터뷰하기도 했다.


그는 WSB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외에 '포효하는 키티'(Roaring Kitty)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 중이다. 유튜브 회원만 32만 명에 달한다.


그는 게임스톱 투자로 한 때 주식 거래 계좌 잔고가 약 3300만 달러(370억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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