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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해저터널이 친일? 일본을 이용할 수 있어야"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3 16:52

수정 2021.02.03 16:52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자신이 제안한 부산 '한일 해저터널' 공약에 대해 "친일과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여당이 해저터널에 대해 '친일, 이적행위'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누가 그런 소릴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우리가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취약할 때 일본에 잠식된다는 소리가 있었다"며 "우리 경제력이 일본에 대항해 충분한 여력이 있을 때 일본을 우리 목적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덕도 공항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유지되려면 물건과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해저터널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의용 전 안보실장이 ‘북한에 전달된 USB를 미국 정부에도 전달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볼턴 보좌관에게 전달했다는 것과 지금 그것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USB에 원전 내용이 없으면 사퇴하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그건 나중에 USB가 공개된 다음 생각할 일이지, 지금 얘기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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