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피플펀드 '중금리 시장 리포트' 발간 … 신용대출 고신용자 편중 '심각'

이용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4 15:02

수정 2021.02.04 15:02

피플펀드 CI. 사진=뉴스1
피플펀드 CI.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피플펀드는 ‘대한민국 중금리 시장 리포트’를 통해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가 이용할만한 금융업권이 부족하다고 4일 밝혔다.

리포트는 신용등급 1~3등급에 해당하는 고신용자가 전체 개인신용대출의 59.3%를 차지할 정도로 고신용자 대출 편중 현상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기준으로 이들의 신용대출액 규모는 84조원에 달하는 반면 신용등급 4~7등급에 해당하는 중저신용자의 신용대출액 규모는 48조원에 그쳤다.

리포트는 중신용자의 금융 소외는 이들에게 특화한 금융업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가장 업격한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을 적용 받고 자본건전성과 평판 관리를 위해 고신용자 중심으로 대출 상품을 판매하는 반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는 부실로 인한 손실이 많아 대출금리가 너무 높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은행 역시 자산이 충분하지 않아 자본 건정성 유지를 위해 자본 확충이 이뤄지기 전까지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존 금융업이 중금리 대출 공급 확대에 구조적인 한계를 드러낸 가운데, 온투업계가 중신용자 금융 소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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