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지난해 美 세관서 중국산 '짝퉁' 마스크 대량 압수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5 01:18

수정 2021.02.05 01:18

지난달 23일 중국 장시성 더싱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달 23일 중국 장시성 더싱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피해를 겪은 미국에 대량의 중국산 ‘짝퉁’ 마스크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9월 30일까지 1년 동안 1300만개의 짝퉁 마스크가 압수되었다고 전했다. 압수된 마스크는 3M과 같은 주요 업체들의 제품을 모방하거나 상표를 위조한 제품들이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는 진품 기준으로 6만5520달러(약 7300만원) 규모의 짝퉁 마스크가 발견되었으며 해당 물량은 상자 21개 분량으로 3M 마스크 1860 모델을 흉내낸 제품이었다.


같은 기간 마스크 외에 미 식품의약국(FDA)이 금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 17만7000개가 압수되었으며 역시 FDA가 금지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3만8000정도 발견되었다.

CBP는 이러한 압수품의 51%가 중국산이었다고 밝혔다.
CBP는 동시에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노동으로 제조된 수입품 단속을 강화해 13건의 인도 보류 명령을 내리고 1년 동안 5000만달러 상당의 수입품을 압수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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