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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1.2조 규모 방산프로젝트 참여…공조시스템·전술타이어 개발 공급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5 09:21

수정 2021.02.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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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기술은 방위산업 관련 자회사 케이에스씨와 케이알씨가 육군의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지상전투체계의 핵심인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차량 내 공조시스템과 런플렛 타이어를 개발 및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육군이 신규 도입하는 차륜형 지휘소차량은 2017년 현대로템이 방위사업청에서 수주해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에 체계 개발을 완료했다. 케이에스씨와 케이알씨는 현대로템이 체계개발을 완료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에 적합한 공조시스템과 런플렛 타이어를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이동 지휘가 가능하고 첨단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시간 전투상황을 파악해 작전 수행능력을 높일 수 있어 육군의 AI 기반 차세대 지상전투체계인 'Army Tiger 4.0'를 구현할 핵심장비 중 하나다. 기존 천막 막사형 야전지휘소를 대체할 계획으로 총 700여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의 사업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케이에스씨와 케이알씨가 공급하는 공조시스템과 런플렛 타이어만 9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사업 규모가 크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2023년부터 초도납품을 시작해 2028년까지 700여대가 생산될 예정”이라며 “냉난방 공조시스템과 런플랫 타이어는 차륜형 의무후송차량 등 다른 차량에도 도입이 가능해 지휘소 차량에 이은 후속 계열 차량들이 양산될 경우 상당한 규모의 추가 매출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케이에스씨는 전차와 장갑차 등 차륜형 전투차량의 냉난방 공조시스템과 보조전원장치(APU)를 개발, 생산하는 방산부품 전문 기업이다.
이번에 납품하는 냉난방 공조시스템은 차량 내 근무환경 개선뿐 아니라 차량에 연결된 현장지휘소의 온도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야전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케이알씨는 국내 최초로 런플랫 타이어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전술 타이어 전문기업이다.
케이알씨의 런플랫 타이어는 피탄 등의 돌발상황 발생 시 타이어가 손상되더라도 시속 50km의 속도로 1시간 이상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휘소 차량뿐 아니라 자주포 등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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