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시장조사기업 카날리스의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이 시장 규모는 1420억달러(약 159조9000억원)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지난해 대형 프로젝트가 주춤했음에도 예상을 깬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카날리스는 팬데믹으로 일상생활의 제약이 지속됨에 따라 원격근무, 원격학습, 전자상거래, 콘텐츠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등 클라우드 수요가 늘었고 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기업들이 클라우드 투자를 촉진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게 된 것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4분기 시장 규모는 399억달러(약 44조9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약 12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32%의 점유율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MS애저의 점유율은 20%(약 80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구글클라우드와 알리바바클라우드가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블레이크 머레이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로 인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수준이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다"며 "기업들도 DT 예산을 자신있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늦춰진 대형 프로젝트가 다시 추진해야 할 우선 업무가 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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