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밀키트업계, 고급화 전략 나선다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6 06:00

수정 2021.02.06 06:00

테이스티나인 '여경래 칠리새우&멘보샤'
테이스티나인 '여경래 칠리새우&멘보샤'
테이스티나인 '양갈비스테이크 키트'
테이스티나인 '양갈비스테이크 키트'
프레시지 '백년가게 장흥회관 낙지곱창전골'
프레시지 '백년가게 장흥회관 낙지곱창전골'

[파이낸셜뉴스]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밀키트업체들이 고급화 전략에 나섰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밀키트를 만들거나 유명 맛집과 협업해 레스토랑간편식(RMR) 등을 속속 내놓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테이스티나인은 미쉐린 레스토랑의 다이닝 메뉴를 집에서도 손쉽게 맛볼 수 있도록 레디밀로 출시했다. 최현석 쵸이닷 쉐프, 여경래 홍보각 오너 셰프, 유현수 두레유 오너 셰프 등과 협업해 스테이크, 칠리새우 등을 집에서 최소한의 조리 과정으로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테이스티나인은 자체적으로 레디밀 전문 브랜드 '레디잇'을 구축하고 양식부터 한식, 중식 등 250여 가지에 달하는 메뉴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이 집중하는 '레디밀'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다이닝을 맛볼 수 있는 차세대 간편식이다.
기존 간편식과 밀키트의 장점을 전부 갖춘 간편식으로, 별도의 레시피나 조리 과정 없이 5~10분 데워 먹으면 된다.

프레시지는 유명 맛집과 협업해 간편식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중화요리 전문점 '지동관'의 깐쇼새우, 화성 30년 전통 '이화횟집'의 낙지볶음·낙지전골, 이천 전골요리 '장흥회관'의 낙지곱창전골 등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백년가게' 3곳과 협업해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호텔업계 또한 적극적으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레스토랑 간편식을 본격화하고 '조선호텔 LA 양념 갈비'와 '조선호텔 이베리코 목살 김치볶음밥', '조선호텔 타이 스파이시 해산물 볶음밥' 등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유롭게 외식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집 밖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고급 다이닝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며 "이에 식품 스타트업, 호텔 등이 프리미엄 다이닝 제품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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