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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모집 '서울·남자·n수생' 강세 여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5 17:00

수정 2021.02.05 17:00

5일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전국 300개 학교 합격자 내
서울출신 늘고, 일반고 줄어
서울대학교가 2021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했다. fnDB
서울대학교가 2021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했다. fnDB

[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대학교 정시모집에서 서울 출신 수험생 합격률이 45.5%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시모집 합격자 중 서울 출신 비율 32.2%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5명 중 3명은 남성 합격자로 남녀 격차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학교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총 803명의 신입생이 선발된 가운데 798명이 일반전형, 5명이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특수교육대상자, 북한이탈주민)으로 뽑혔다.

일반은 수학능력시험을 위주로 평가하며, 기회균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지역별 현황에서 서울출신은 45.5%를 차지했다. 2019년 42.2%보다 3%p 이상 높아졌다. 지역균형 전형을 통해 지역 인재를 적극 선발하는 수시모집에 비해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할 때 서울 학생들의 비교우위가 두드러진 탓이란 분석이다.

출신 고등학교별로 보면 올해 740개 학교가 서울대 정시모집에 지원자를 냈고, 300개 학교가 합격자를 배출했다. 2019년 305개, 2020년 317개 학교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일반계 고등학교 출신 합격자 수도 꾸준히 줄고 있다. 일반계고 출신 정시합격자가 2019년엔 507명, 2020년 472명이었으나 올해엔 428명까지 떨어졌다. 전체 합격인원이 다소 감소했음을 감안해도 합격자가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자립형사립고는 210명을 기록해 26.3%를 기록했다. 전년도와 합격자수가 동일하지만 전체 합격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25.5% 이래 상승세다.

재수생과 삼수생 합격자는 472명으로 58.8%에 달했다.
2019년엔 55.5%, 2020년엔 58.9%로, 재수생과 삼수생 강세가 여전했다.

서울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생 등록기간이 8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4시까지라고 공지했다.
미등록인원이 생길 경우 10일과 16일, 18일에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