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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월 고용 4만9000명 증가...더딘 경기회복 예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국빈연회장에서 연설을 통해 경기부양안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국빈연회장에서 연설을 통해 경기부양안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의 1월 고용동향이 지난해 12월 둔화세를 딛고 다시 개선흐름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선세가 더뎌 경기회복 역시 흐름이 둔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4만9000개 일자리가 늘어났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봉쇄가 풀린 뒤 처음으로 고용이 감소한 바 있다.

실업률도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6.7%에서 지난달에는 6.3%로 하락했다. 오랜 실업에 구직을 포기한 이들이 실업률을 끌어내린 점도 작용했다.

수치로는 개선됐지만 속 내용은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웰스파고 증권의 새라 하우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회복세가 멈칫하고 있다"면서 회복세로 복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규모 실업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늘어난 일자리는 기업영업·전문직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마저도 주로 임시직이었다.

지난달에도 많은 분야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레저·접객업 부문에서 6만1000개 일자리가 없어졌다. 지난해 12월에는 53만6000개가 사라져 상황이 개선되기는 했다.

반면 지난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큰 폭으로 늘었던 소매업·창고업 부문 일자리는 1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실업률이 한달 사이 0.4%포인트 낮아지기는 했지만 실제로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기도 힘들다.

스스로 고용돼 있다고 믿는 이들과, 취업을 아예 포기한 이들이 늘어난 것이 실업률 하락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됐다.

이날 고용동향 발표 뒤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저조한 지표 덕에 정부의 경기부양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하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이 공화당 지원 없이도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원은 이날 신속처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에따라 상원은 예산안처럼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 없이 다수결로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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