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소비자, LG 세탁기에 홀릭..CR 최고제품 순위 싹쓸이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LG(00355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Best Large-Capacity Washing Machines of 2021)에 이름을 올린 LG전자 제품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Best Large-Capacity Washing Machines of 2021)에 이름을 올린 LG전자 제품

[파이낸셜뉴스] LG전자의 세탁기가 미국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들을 매혹하며, 전문지로부터 최고의 제품으로 꼽혔다. 특히 컨슈머리포트가 평가한 부문별 최상위 순위를 LG전자가 모조리 독식하는 등 소비자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CR)는 최근 '2021년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Best Large-Capacity Washing Machines of 2021) 프런트로더(드럼방식)와 탑로더(통돌이 방식) 부문에서 모두 LG전자 제품을 1, 2등으로 꼽았다.

'최고의 대용량 프런트로더'에서는 'LG WM9000HVA'와 'LG 시그니처 WM9500HKA'를 최고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CR은 이번 순위를 공개하면서 "LG WM9000HVA는 우리가 테스트한 최고 성능의 프런트 로더 중 하나이며 세탁 성능과 효율성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LG 시그니처 WM9500HKA에 대해서는 "최고 등급의 프런트로더 중에서 가장 넓다.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과 독특한 스타일에 어울리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통돌이 방식이라 불리는 '탑로더' 부문에서 최고로 꼽은 'LG WT7800CW'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의 세탁 능력을 보이는 몇 안 되는 HE 탑 로더 중 하나"라고 꼽고 "물과 에너지 효율적이며 건조기 시간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별도로 실제로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CR의 추천리스트(CR RECOMMENDED) 순위에서도 LG전자 제품이 상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프런트로더 부문에서는 'LG WM3900HWA'를 비롯해 LG전자 5개 제품이 각각 총점 86점으로 1~5위를 독식했다. 뒤이어 'LG WM9000HVA'(85점), 'LG 시그니처 WM9500HKA'(84점) 등 10위권 내에 무려 9개 제품을 랭크 시켜놨다. 20위권 내에서 삼성전자 제품은 81점을 받은 4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탑로더 부문 추천리스트에서도 1~4위는 각각 81점을 받은 LG전자 제품 4개가 올라갔다.

CR이 꼽은 2021 최고의 세탁기에서 유일하게 '교반기 방식' 부문에서만 LG전자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부문별 추천순위에서는 LG전자의 'LG WT7305CW'가 73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교반기 방식은 국내에서 과거에 쓰이던 소위 '봉돌이' 방식을 말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자취를 감춘 제품이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저가형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LG전자가 교반기 방식까지 미국에 선보이면서 현재 판매량 등에서 타사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탁기 부문에서 LG전자의 강세는 현지 생산을 늘리면서 경쟁사들의 공세를 따돌리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미국 가전사 '월풀'은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제소를 통해 국내 업체들에 고율의 관세 압박을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돌파하고 위해 지난 2019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세탁기 공장을 완공, 가동하기 시작했다. LG전자 최초의 미국 내 생활가전 공장이다.

한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연말 월풀의 청원을 받아들여 투표를 진행한 결과 만장일치로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연장키로 했다.

[email protected] 안승현 기자


#컨슈머리포트 #세탁기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