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편입설 도는 녹십자·빅히트
수급효과 큰 중형주 이동종목 눈독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10일 2월 분기리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종목교체를 하면 오는 26일 장 마감 이후 MSCI 지수에 반영된다. 이번 분기리뷰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녹십자, 빅히트 등이 거론된다.
2월 분기리뷰에서 MSCI 지수에 포함되려면 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이 컷오프(탈락기준점) 시가총액의 1.8배 이상, 종목의 유통 시가총액이 컷오프 시가총액 절반의 1.8배 이상이 돼야 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코리아 컷오프 추정을 고려했을 때 2월 분기리뷰에서 녹십자의 신규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녹십자의 EM(신흥시장) 내 비중은 0.03% 수준으로, 최근 20일 평균 거래대금 감소를 고려하면 지수 편입시 인덱스 효과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빅히트의 경우 MSCI 5월 반기리뷰시 편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빅히트의 현재 시가총액은 8조원대, 순위는 30위권을 기록해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 106개 종목으로 구성된 MSCI 코리아에 편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유통 시가총액 기준이 분기리뷰에 미달되고 있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관의 6개월 의무확약 물량을 제외한 빅히트의 유통가능 주식 비중은 26.5% 수준으로, 유통 시총(약 2조3000억원)이 분기리뷰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5월 반기리뷰 유통 시총 기준은 크게 상회하고 있어 지수에 편입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3월엔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이 실시된다. 거래소에서는 매년 3월 옵션만기일 익영업일에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구성 종목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전년도 12월부터 당해년도 2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 순서로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그 외는 소형주로 구분한다. 이때 중형주지수 편입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형주 이동 종목군이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지수 내 비중 상승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진머티리얼즈, BGF리테일, 메리츠증권, 팬오션,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세계, 제일기획, 하이트진로, 오뚜기, KCC 등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할 종목들에 우선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수급 효과를 확인한 결과 지수변경 전후 '대형주→중형주' 이동 종목군은 11번 중 8번에 걸쳐 기관 수급 유입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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