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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꽃도매 '피카플라' “1500개 꽃집 가입”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9 09:23

수정 2021.02.09 09:23

피카플라 제공.
피카플라 제공.

[파이낸셜뉴스]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 피카플라가 코로나19로 위축된 화훼산업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기존 꽃집(소매점)은 오프라인 도매시장에서 꽃을 사입했다. 반면 꽃집이 피카플라를 이용하면 꽃을 온라인 주문하고 다음날 꽃이 배달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9일 피카플라는 지난해 11월 런칭 후 3개월 만에 1500개 꽃집이 가입하고 재구매율이 60%라고 밝혔다. 피카플라는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으로 실제 꽃집을 운영하는 플로리스트만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소매점에서 사용할 꽃을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하면 새벽 배송으로 전국 모든 지역 꽃집의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카플라는 새벽 도매시장에 고객이 몰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상황에서 대안을 마련한다. 피카플라 관계자는 “새벽에 꽃시장을 가지 않아도 피카플라 홈페이지에서 한 눈에 시장에 나온 꽃들을 둘러볼 수 있고 정해진 가격으로 구매해 흥정의 감정노동도 줄일 수 있다. 특히 피카플라는 1만원 정도 배송비로 10kg에 달하는 꽃들을 모두 배송 대행해 사입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했다.

꽃 사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하는 좋은 품질의 꽃을 누락 없이 받는 것이다. 경력 7년 이상 플로리스트로 구성된 피카플라 전문 사입팀은 좋은 품질의 꽃을 확보하기 위해 당일 수확된 꽃 사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품질 검수 프로세스를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피카플라는 전국 꽃집들이 계절별로 많이 사는 꽃들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꽃 도매시장은 물론 화훼농가에서 제철 꽃을 받고 있다. 고객의 62%는 피카플라의 최대 장점을 ‘꽃의 품질’로 꼽고 있다.
피카플라가 사입 대행하는 꽃의 81%가 기존 도매시장을 통해 이뤄지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소매 고객들을 만나는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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