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플레이모빌 버디세트 추가 판매
1인당 1회 한정 1개 구입 가능
1인당 1회 한정 1개 구입 가능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매장 앞에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대기 줄을 서는 광경이 재현됐다. 스타벅스가 플레이모빌과 협업해 판매하는 피규어를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이 오픈 전부터 매장에 몰렸다.
9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10일까지 스타벅스 스페셜 에디션 플레이모빌 피규어-버디세트의 일부 모델을 선착순 판매된다.
이번에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버디세트는 제이, 제니, 그레이스, 레오 등 네 종류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입고가 늦어진 일부 플레이모빌 버디세트를 추가로 판매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정된 6종의 선택음료 가운데 한 잔과 피규어 1종을 선택해 1만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종류에 관계없이 1인당 1회 한정 1개만 구입 가능하다. 종전에 진행된 행사에선 1인당 3개씩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번 추가 판매에서는 제한을 뒀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간 날씨에도 이날 서울의 일부 스타벅스 매장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서 대기하는 고객들이 나타났다. 이에 스타벅스는 고객들에게 1m 간격 유지와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매장 입구에 걸었다. 가가 모델별로 재고량도 출입문에 붙여 안내했다.
서울 영등포구 매장에서 만난 박모씨는 "마지막 행사라고 해서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아 출근길에 평소보다 일찍 나왔다"면서 "7시 전에 왔지만 순번이 10번째를 넘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 정모씨는 "아직 구매하지 못한 피규어가 있어 내일 아침에도 매장에 올 것 같다"고 했다.
이전 행사와 달리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해 이날 개점과 동시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매진되는 상황이 벌어진 매장은 드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인기 모델은 오전에 이미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타벅스가 판매한 버디 세트 가운데 일부 모델은 온라인 중고 거래 커뮤니티 등에서 웃돈이 더해져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행사기간 중 한 매장에서는 고객 간 다툼이 벌어지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벌어졌다.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다. 대기 줄로 인해 감염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행사를 연기하거나 선착순 이외의 방안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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