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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연매출 3조·영업익 1조 돌파..韓게임사 최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9 17:12

수정 2021.0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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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매출 전년比 60%↑..한국 매출 첫 1조<BR>
[파이낸셜뉴스] 넥슨이 한국 게임기업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2020년 연간 매출 3조 1306억 원(엔화 2930억 엔, 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068.4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8% 성장한 1조 1907억 원(1115억 엔)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넥스 CI
넥스 CI

지난해 4·4분기 매출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넥슨 4·4분기 매출은 7092억 원(664억 엔), 영업이익은 1665억 원(156억 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5%, 245%씩 증가한 수치다.

특히 모바일게임 성장세가 뚜렷했다. 넥슨 모바일게임 매출은 지난해 대비 60% 성장한 1조 371억원(971억 엔)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1조 원을 돌파했다. ‘V4’, ‘바람의나라: 연’, ‘FIFA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신작 흥행이 영향을 미쳤다.

넥슨,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요약. 넥슨 제공
넥슨,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요약. 넥슨 제공

특히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구글플레이 ‘2020 올해 베스트 게임’에 선정되는 한편, 이마트, 현대자동차, 포르쉐 등 다양한 브랜드와 잇달아 협업 중이다.

지역별로는 한국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4% 성장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V4’는 신규 IP(지식재산권)로는 이례적으로 장기간 국내 앱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또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온라인게임 역시 출시 10주년을 훌쩍 넘기고도 한국 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넥슨은 올해도 콘솔과 모바일 등 플랫폼 확장이 기대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마비노기 모바일’을 비롯해 ‘커츠펠’과 ‘코노스바’ 등 다양한 장르 신작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넥슨 강민혁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기치로 내세우며 초격차 성과를 실현했다”며 “올해도 최대 강점인 라이브 게임 서비스 운영 역량과 혁신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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