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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웨이브, 한달간 영화 무상 제공…"성인물 송출 오류에 보상 차원"

뉴시스

입력 2021.02.10 03:04

수정 2021.02.10 03:04

성인전용 영화 메뉴 폐지도 결정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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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웨이브가 설 명절을 앞두고 한 달간 프리미엄 영화 40편, 키즈 영화 100편을 무상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웨이브는 앞으로 2주간 유료회원에게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대장 김창수’, ‘800’, ‘베일리 어게인’ 등 별도구매로 제공되던 프리미엄 영화 20편을 무상 제공한다.

무료회원 포함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도 ‘강아지 똥’, ‘프리파라’, ‘코코밍’, ‘겨울왕국의 무민’ 등 키즈영화 50편을 제공한다.

이후 다시 2주 동안 새로운 영화를 대체 제공하는 등 한 달간 총 140편 영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 무상제공은 최근 웨이브의 일부 VOD 재생장애에 대한 고객 보상 차원이다.



앞서 웨이브는 지난달 29일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 극장판에 성인 영화의 일부 장면이 짧은 간격으로 송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웨이브를 통해 뽀로로를 시청하던 아이들에게 2~3초 분량의 성인물 화면이 반복적으로 노출된 것이다. 사건 발생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웨이브 측은 즉시 관련 콘텐츠를 삭제조치 하고,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웨이브는 키즈 프로그램 송출오류 사고로 피해를 입은 아동에 전문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별도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성인전용 영화 메뉴 폐지 ▲콘텐츠 등록 프로세스 정비 ▲딥러닝 통한 유해물 모니터링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외에도 ▲키즈 전용 계정 제공 ▲키즈 프로그램 강화 등 유아 및 어린이 시청고객 대상 서비스를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콘텐츠웨이브 이태현 대표는 "이번 장애로 고객분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하다"면서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방안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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