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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기습 블록딜’ 파라텍 주가 반토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0 16:38

수정 2021.02.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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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파라텍의 경영권 매각이 불발되면서 주가가 급락세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텍은 지난 8일 최대주주 베이스에이치디가 보유한 주식 367만1613주(21.62%)를 엔에스이앤지 등에 양도하는 주식매매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베이스에이치디는 지난해 10월 7일 약 279억원 규모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42억2000만원에 달하는 계약금 지급을 완료했다. 매수인은 엔에스이앤지를 비롯해 주식회사 자연스케치, 알바트로스조합이다.


베이스에이치디 측은 "인수자 측이 지난 5일까지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당사자의 사유에 의한 채무불이행을 원인으로 계약금을 몰취하고 관련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파라텍의 주가는 9일에만 29.96% 하락했고 이날 역시 장중 11% 넘게 하락하며 7900원대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이 가운데 베이스에이치디가 블록딜을 통해 파라텍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 주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145억8000만원 규모의 잔금을 남겨놓고 아무런 이유없이 주가가 상승하자 장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