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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워드, 맞춤형 한우 배양육 생산 기술 개발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2 06:00

수정 2021.02.12 06:00


[파이낸셜뉴스] 해조류 기반 배양육 개발 스타트업 씨위드는 공동 연구팀과 함께 맞춤형 한우 배양육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다.

씨위드는 공동연구팀인 충남대학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성균관대학교, 한국농수산대학과 함께 상용 가능한 배양육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본 연구를 진행해왔다.

기존 배양육은 실제 육류와 동떨어진 식감, 긴 배양시간과 높은 생산 비용 등이 문제로 꼽혀왔다. 씨위드는 해조류를 기반으로 세포 배양 구조체를 만든다.

이는 한우 근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표적해 설계된 것으로, 본 구조체에 대용량의 한우 세포를 심은 뒤 근육 세포 분화 장비(바이오리액터, bioreactor)에 넣으면 생체 내부와 유사한 환경에서 조직이 형성돼 고기와 유사한 식감을 낼 수 있다.
또한 해조류가 기반인 만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씨위드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비롯, 인라이트벤처스 등에서 초기 투자를 유치키도 했다.


이희재 씨위드 대표는 “기존의 공장식 축산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독감과 같은 수인성 전염병에 취약하고, 동물 윤리에도 반하며 폭발적 인구 증가에 따른 고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어렵다”라며 “씨위드는 핵심 기술을 발전시켜 배양육을 상용화해 이런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