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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쪽 어업·물류 중심 성산포항 항만공사 마무리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0 21:19

수정 2021.02.10 21:19

국비 168억원 투입 2년여 만에 완공 
어선 접안시설 50척 이상 동시 접안
10일 서귀포시 성산포항 어선 접안시설·친수공원을 둘러보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제주도 제공]
10일 서귀포시 성산포항 어선 접안시설·친수공원을 둘러보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서귀포시 성산포항 어업인들의 숙원사업인 어선 접안시설·친수공원 등 항만건설 공사가 2년여 만에 모두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제주 동쪽 해상 물류의 중심인 성산포항은 일출봉과 우도를 연계한 해상관광 활성화와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돼 있다.

이번 공사는 국비 168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지난 2018년 10월 착공돼 지난달 28일 준공됐다. 이를 통해 어선 물양장(320m), 여객부두(20m), 친수공원(3725㎡), 진입도로(370m), 주차장(1560㎡) 등이 조성됐다.

■ 여객부두·친수공간·주차장 추가 확보

성산포항은 성어기가 되면, 재적 어선과 외래 어선의 이용 증가로 어선 계류장이 부족해 어획물 처리작업에 차질이 빚어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어선 50척 이상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물양장을 축조했다.


또 상항구 동쪽에 대형 여객선(8000GT)이 접안할 수 있도록 했고, 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차장(80면)도 추가로 확보했다.

아울러 주차장 주변에 친수광장과 교통량 분산을 위한 진입도로를 개설했다.

10일 서귀포시 성산포항 어선 접안시설·친수공원을 둘러보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운데). [사진=제주도 제공]
10일 서귀포시 성산포항 어선 접안시설·친수공원을 둘러보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운데). [사진=제주도 제공]

이날 오전 성산포항을 찾은 원희룡 제주지사는 성산포항 어선 접안시설을 점검하고, 접안시설 용량과 향후 시설확충 계획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성산포수협 활어 위판장도 찾았다.


원 지사는 “성산포항 어선 접안시설이 확충돼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고시된 제4차 기본 항만계획에 따라 추가된 시설 확충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또 “성산포수협 활어 위판장이 유통구조 현대화와 함께,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적 시설로 갖춰짐으로써 어민들은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소비자들은 싱싱한 활어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통 구조의 현대화를 통해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각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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