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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제前 4000만여회분 백신 접종, 신규 확진자 2명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1 12:16

수정 2021.02.11 12:16

지난 10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왕풍징 거리에서 쇼핑객들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중국 최대의 명절(11~!7일)를 본격 시작됐지만 번화가는 비교적 한산했다. 중국은 올 겨울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도시 곳곳을 봉쇄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지난 10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왕풍징 거리에서 쇼핑객들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중국 최대의 명절(11~!7일)를 본격 시작됐지만 번화가는 비교적 한산했다. 중국은 올 겨울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도시 곳곳을 봉쇄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최대 명절 춘제(중국의 설)가 1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방역 당국이 4000만여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무리했다. 수억명씩 대규모 이동하는 춘제는 바이러스 확산 최대 우려 시기다.

11일 환구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9일까지 고위험군과 의료진, 경찰, 운송업자 등 주요 대상자에게 4000여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모두 시노팜(중국의약그룹)과 시노백이 출시한 자국산 제품을 이용하며 접종자는 2차례 백신을 맞아야 면역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무료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 의료진을 비롯해 수입 냉동식품을 취급하는 근로자나 세관·공공 운송 등 종사자를 중점으로 백신 우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유럽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노인들이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자 중국은 자국산 백신 접종 대상에서 60세 이상은 춘제 이후에 하는 방향으로 당초 계획을 미룬 상황이다.

전날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감염은 없었고 푸젠성 1명, 광둥성 1명 등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무증상 감염자는 16명이 새로 발견됐다. 15명이 해외에서 들어왔고 1명은 지린성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중국은 핵산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도 환자에게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다.

중국 본토 외 중화권에선 누적 1만169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콩 1만710명(189명), 마카오 48명, 대만 935명(9명) 등이라고 국가위건위는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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