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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연구개발비 본격 반영 시작..목표가↑-흥국증권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3 09:00

수정 2021.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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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본사
종근당 본사
[파이낸셜뉴스]흥국증권은 종근당에 대해 연구개발비의 본격적인 반영이 시작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13일 밝혔다.

종근당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3371억원, 영업이익은 25.4% 줄어든 15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케이캡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억원 증가해 129%의 성장률을 보여주는 등 기존 제품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매출액은 상승했다”며 “반면, 코로나19로 지연된 연구개발비가 집행돼 경상연구 개발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학회 및 심포지엄이 중단됐고, 이에 따라 종근당은 광고선전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며 “또 연구 및 개발 중이던 제품들에 제반됐던 비용들도 축소돼 2019년 약 7%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4분기 13.6%로 2배 가량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분기는 지연됐던 연구과제의 비용이 집행되면서 영업이익률은 4.7%로 큰 폭 감소했다”며 “이것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비용 지출이 정상화될 것임을 암시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학회 부스 설치 등을 위한 광고선전비와 신제품 임상에 따른 연구개발비가 본격 집행될 것을 고려한다면 올해 영업이익률을 약 9%로 추정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모스타트 CKD-314 나파벨탄’의 임상2상을 완료했다”며 “이를 토대로 국내 식약처에 조건부 승인을 빠른 시일 내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의 조건부 허가 승인이 약 1달 걸린 점을 고려했을 때, 종근당의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도 올해 상반기 내에 이뤄 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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