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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CBDC 유통 하겠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3 10:59

수정 2021.02.13 10:59

지갑 통해 가상자산 거래 가능
올해부턴 가상자산 결제 시작
"CBDC 유통의 완벽한 수단"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PayPal)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유통업체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댄 슐먼(Dan Schulman)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자사의 디지털 지갑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CBDC를 분배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슐먼 CEO는 "향후 수년 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디지털 지갑을 보유하게 될 것인지를 감안한다면 중앙은행과 정부의 디지털 화폐를 유통하는 완벽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이 CBDC 유통업체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이 CBDC 유통업체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슐먼 CEO는 현재 자사가 일반적인 자산에 대한 스마트 계약 및 토큰화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팔은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용자들이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에는 페이팔 가맹점에서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런 행보는 페이팔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일 페이팔홀딩스는 2020년 4·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이 61억2000만달러(약 6조8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페이팔은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4·4분기에 1600개의 신규 활성계정이 추가됐다.
페이팔은 "페이팔을 통해 가상자산을 매수한 이용자들이 기존 이용자보다 2배 이상 자주 로그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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