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화이자 코로나 백신 다음주 중반부터 접종 시작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2 22:41

수정 2021.02.12 23:15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3상에서 95%의 효능을 보였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3상에서 95%의 효능을 보였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다음주 중반부터 시작한다.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책 본부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인한 뒤 다음주 중반부터는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타무라 노리히사 일본 후생노동상이 오는 14일 화이자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하고 17일부터는 안전성 확인을 위해 동의한 의사들에게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은 오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예방접종 일정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12일 벨기에 화물 편으로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에게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오는 17일 의사 1만명 이상에게 선행 접종 후 3월 의료 종사자 약 370만명, 4월 노인 약 3600만명에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연속 2000 명 미만에 머물렀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30분까지 1300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1만393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62명 증가해 6879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6일 연속 1000 명대에 머무는 등 긴급사태를 재발령하던 지난달 초 하루 확진자가 8천 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염 확산 속도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도 등 10개 광역자치단체에 발령된 긴급사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애초에 일부 지역에 대해 긴급사태를 조기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문가들이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잇따라 우려를 표명하면서 조기 해제 구상을 일단 접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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