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홍광호 배지도 주목
작년 12월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 '더뮤지컬'이 지난 20년을 추억하는 동시에, 다시 독자와 만날 날을 기다리며 마련한 프로젝트다.
지난 1일 클립서비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공개된 굿즈 1탄은 '한국 뮤지컬이 사랑한 배우 9인' 배지다.
김선영, 김소현, 남경주, 류정한, 박은태, 정선아, 조승우, 최정원, 홍광호(가나다 순)로 구성된 배지 세트는 '더뮤지컬' 화보 사진을 바탕으로 만든 핀 배지 기념품이다.
작년 2월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한국 뮤지컬 성장에 기여한 뮤지컬배우'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배지 인물을 선정했다.
두 번째 기념 굿즈인 '더뮤지컬' 아카이브북 '더 뮤지컬 아카이브(THE MUSICAL ARCHIVE) 00-20'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을 통해 공개됐다.
한국 뮤지컬 20년의 기록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지난 20년간 발행된 총 207권의 잡지에서 매 호수마다 중요한 인터뷰를 선정, 기존에 실렸던 인터뷰 사진과 발췌문을 수록한 인터뷰 화보집이다.
지난 8일 오후 2시에 펀딩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다. 목표 모금액인 500만 원을 빠르게 달성했고, 펀딩 오픈 7시간 만에 1200% 모금을 넘겼다.
'더뮤지컬' 측은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위기에 처한 지금, 우리 모두는 이 어두운 시기가 끝이 아닌, 한국 뮤지컬의 더욱 눈부신 2막을 준비하는 인터미션과 같은 시간이 되길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잡지가 멈춰선 지금, '더뮤지컬' 편집부는 생각한다. 어쩌면 지금이 '더뮤지컬'과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돌아보고 정리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지도 모른다고"라면서 "그렇게 저희는 '더뮤지컬'의 주요 인터뷰를 통해 한국 뮤지컬의 흐름을 돌아보는 기록집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고 아카이브북 기획 의도를 밝혔다.
'더뮤지컬'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라이선스 공연으로 뮤지컬 산업화의 분기점이 된 2001년 직전인 2000년 창간됐다. 이후 한국 뮤지컬 시장과 함께 커왔다.
그간 뮤지컬업계의 성장과 함께 담론 형성의 플랫폼 역을 해왔다는 평을 받았다. 통신원 등을 통해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소식을 꾸준히 전하는 등 해외 뮤지컬 소식에 갈증을 느끼는 국내 관객의 목마름도 해소시켜줬다. 또 조정은, 홍광호, 정선아 등 톱뮤지컬 배우들을 신인 시절부터 조명하는 등 스타 발굴에도 앞장서왔다.
지난달 1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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