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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학폭 피해 또 나왔다.. 피해자 "견디다 못해 산 통해 도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4 14:00

수정 2021.02.14 14:47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오른쪽)의 자필 사과문에도 학교폭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뉴스1 /사진=뉴스1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오른쪽)의 자필 사과문에도 학교폭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피해자의 주장이 나왔다. 앞서 지난 10일 사과문을 올린지 사흘만에 다른 피해자의 글이 올라온 것이다.

A씨는 1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자매에 의한)또 다른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사건이 터지고 며칠이 지나 글을 올리면 자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번 기사들을 보다가 너무 화가 나서 더는 안되겠다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며 자신의 피해사실을 써내려갔다. A씨는 초등학교 6학년때 쌍둥이 자매를 만나게 됐다고 했다.

A씨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도 장난도 심하게 치고 자기 기분대로만 하는게 엄청 심했다"며 "자기 옷은 자기가 정리를 해야 하는데 제일 기본인 빨래도 동료나 후배 할 것 없이 시키기는 기본이고 틈만나면 무시하고 욕하고 툭툭 쳤다"고 적었다.



A씨는 또 두 자매의 어머니도 언급했다. A씨는 "기숙사 안에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을때는 부모님께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이 일상이었다"며 "그 둘이 잘못한 날에도 부모님께 말을 해 단체로 혼나는 날이 잦았다"고 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는 1980년대 여자배구 선수로 활동했던 김경희다. 1966년 마산 출생으로 마산제일여자고등학교 시절 동년배 중에서 세터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스타 선수로 효성 배구단에서 활약했다.

A씨는 특히 두 자매 중 한명이 자주 병원을 다녔는데 자신이 늘 동행을 했다며 왜 자신이 동행을 해야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A씨는 "더 이상 이곳에서 같이 생활할 수 없어 1년 반만에 옆산을 통해 도망을 가게 됐다"며 "저는 단지 배구를 하고 싶었던 것이지 운동시간을 빼앗기면서 누군가를 서포트하려고 배구한 것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앞서 지난 10일 초등학교와 중학교때 배구부에서 함께 활동한 동료들을 상대로 흉기까지 들이대며 폭행을 가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며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사과 발언 이후에도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여자 배구선수 학력 폭력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 "두 선수의 배구계 영구 퇴출" 등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잇따라 게시되는 등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한편 A씨는 "이런 식으로 조용히 잠잠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라면 그때의 일들이 하나씩 더 올라오게 될 것"이라며 "아직도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테니까"라고 적어 추가 폭로가 있을수 있다는 암시를 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의 이다영(왼쪽)과 이재영이 과거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머리를 숙였다.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흥국생명의 이다영(왼쪽)과 이재영이 과거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머리를 숙였다.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이다영 자필사과문. (흥국생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이다영 자필사과문. (흥국생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