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공항 귀경길도 ‘북적’…설 연휴 15만명 이상 몰렸다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4 16:59

수정 2021.02.14 16:59

LCC 증편 운항·당일 예약↑…당초 예상치 보다 1만명 웃돌아
설 명절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서 관광객들이 렌터카 셔틀 정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약 3만2000명이 입도하고, 4만3000명이 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02.14. [뉴시스]
설 명절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서 관광객들이 렌터카 셔틀 정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약 3만2000명이 입도하고, 4만3000명이 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02.14.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정부와 제주도가 여행·친지방문을 자제하고 이동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한 가운데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귀성객은 15민3000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1만명 가량 더 많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3만1489명(내국인 3만1350명·외국인 139명), 11일 3만6326명(3만6133명·외국인 193명), 12일 2만8136명(내국인 2만8028명·외국인 108명), 13일 2만5135명(내국인 2만5030명·외국인 105명)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4일에도 3만2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제주도가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총 14만3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해 1만명이나 더 제주를 방문한 것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과 함께, 제주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 1월 입도객이 일평균 1만2000명 안팎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갑절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경영 개선을 위해 국내선 임시 항공편을 대거 투입한데다, 빈 좌석이 많아 당일 예약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2명 가운데 5명이 수도권 거주 제주 방문자로 파악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현행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완화하는 만큼, 자율·책임에 기반을 둔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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