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총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달 초 손경식 경총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경총은 오는 24일 총회에서 김 부회장에 대한 사표가 최종 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노조법 개정안 통과를 막지 못한 데 이어, 지난달 중대재해법까지 입법되면서 사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행정고시 23회로 산업부 산업정책본부장,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김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 1급 출신 인사들이나 경총 내부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손경식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던 시절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한 이동근 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이 거론된다. 류기정 경총 전무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오랫동안 경총에 근무하면서 재계에 네트워크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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