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잇단 반기업법 통과 책임… 김용근 경총 부회장 사임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4 21:16

수정 2021.02.14 21:16

잇단 반기업법 통과 책임… 김용근 경총 부회장 사임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사진)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물러난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잇단 반기업 법안의 통과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14일 경총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달 초 손경식 경총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경총은 오는 24일 총회에서 김 부회장에 대한 사표가 최종 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노조법 개정안 통과를 막지 못한 데 이어, 지난달 중대재해법까지 입법되면서 사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행정고시 23회로 산업부 산업정책본부장,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김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 1급 출신 인사들이나 경총 내부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손경식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던 시절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한 이동근 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이 거론된다. 류기정 경총 전무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오랫동안 경총에 근무하면서 재계에 네트워크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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