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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 콘텐츠 부족 문제 떠올라
'놀공'과 함께 게임 방식의 학생 주도학습 개발 中
'놀공'과 함께 게임 방식의 학생 주도학습 개발 中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태블릿 기반 맞춤형 자기주도 학습 콘텐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공개 예정인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 '태블릿연구소(탭랩)'는 삼성전자 스마트스쿨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일선 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스마트스쿨은 도서 산간 지역의 정보 접근성의 격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해 8년째 진행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폐교위기의 학교에서부터 도서산간 학교, 특수학교, 병원학교, 복지시설 등 지원이 필요한 다양한 기관에 스마트기기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탭랩을 개발하게 된 건 코로나19로 삼성 스마트스쿨의 진행이 어려워진데서부터 출발했다. 태블릿을 제공해도 콘텐츠나 플랫폼이 없어 활용도가 아쉬웠고 이에 솔루션 개발에 뛰어들게 된 것.
실제 일선 학교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교사들이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업 콘텐츠와 자료가 부족하고 간혹 있다고 하더라도 서비스를 교육 현장에 지원하려고 툴을 붙이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 교사들이 지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삼성전자 탭랩은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하기 위해 게임을 하는 방식의 학생 주도학습으로 만들 전망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대상 차수당 40분 가량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탭랩은 체험형 교육 게임 '월페커즈'를 개발한 놀공과 함께 개발되고 있다. 탭랩은 교사들을 위해 교육과 수업 가이드를 구상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서 오픈하는 방식도 고려 중이다. 과목은 과학, 수학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중에 있으며 일선학교는 물론 스마트스쿨 대상 기관에 적용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코로나19 시대, 학생과 교사들에게 질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탭랩의 목표"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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