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고스트'
뉴욕의 거리는 LED 영상으로
샘 '영혼' 지하철 뛰어드는 장면
마술효과로 자연스러움 더해
뉴욕의 거리는 LED 영상으로
샘 '영혼' 지하철 뛰어드는 장면
마술효과로 자연스러움 더해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무대는 상상의 여행을 떠나게 한다. 그저 판자로된 무대에서도 훌륭한 배우의 연기를 쫓아가다 보면 어느샌가 주인공과 동화되어 상상 속의 장소와 도시에 내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허름한 무대를 바라보면서도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관객들인데 이 작품은 더욱 놀라운 성찬을 펼쳐낸다. 1990년 패트릭 스웨이지·데미 무어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뮤지컬 '고스트'는 최첨단 무대 기술을 더해 볼 때마다 새로운 공연으로 거듭났다.
원작 영화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공연의 줄거리는 익숙하다.
여기에 영화에서는 우피 골드버그가 맡아 진부할 뻔했던 스토리에 깨알같은 재미를 더해줬던 심령술사 '오다 메 브라운' 역에 뮤지컬계의 대모 최정원과 드라마와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배우 박준면이 출연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공연은 오는 3월 14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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