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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사상최고 뉴욕증시 혼조세로 바꿨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7 06:59

수정 2021.02.17 09:26

미국채 10년물 금리 1.3% 작년 2월이후 최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증시 투자 위축돼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위치한 월스트리트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위치한 월스트리트 /사진=로이터뉴스1

밤새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3대 지수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뉴욕 증시 상승세를 붙잡았다. 미국 국채 금리가 인상되면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작용해 증시에 대한 관심이 덜해진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5포인트(0.2%) 오른 3만1522.7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06%) 하락한 3932.5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97포인트(0.34%) 내린 1만4047.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는 호재와 악재가 번갈아 나왔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3%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금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경기부양 자금 지출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경기 회복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고무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 달러(2093조80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안을 조율하기 위한 입법 준비에 나섰다.

뉴욕증시 상장 기업들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WSJ은 "S&P 500에 상장된 기업 4분의 3이 영업 이익 발표를 마쳤다"면서 "이 기업의 80% 이상이 시장 전망치보다 수익이 좋았다"고 보도했다.

약 1조9000억 달러(2093조80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안을 추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1
약 1조9000억 달러(2093조80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안을 추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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